44. 서킷브레이커 circuit breakers(경제금융 용어)

서킷브레이커

서킷브레이커 circuit breakers

과열된 전기회로를 차단하는 안전장치에서 유래된 용어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급등락 시 주식거래를 일시 정지시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는 1987년 10월 미국 증권시장 사상 최악의 주가 대폭락 사태를 기록한 ‘블랙 먼데이’ 이후 뉴욕증권거래소를 시발로 각국 증시에 시장 안전장치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서킷브레이커 작동하는 기준

서킷브레이커 체계가 작동하는 기준은 국가와 거래소마다 다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고려하여 설정됩니다:

1. 가격 하락 비율: 서킷브레이커 체계에서는 일정한 가격 하락 비율을 기준으로 작동합니다. 이 비율은 특정 지수(예: 주요 지수)의 현재 가격 대비 하락한 비율로 설정됩니다. 일반적으로 5%에서 20% 사이의 범위에서 설정되며, 더 높거나 낮게 설정될 수도 있습니다.

2. 시장 참여자 보호: 서킷브레이커는 주식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을 보호하고 급격한 가격 변동에 대한 혼돈과 패닉 매도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3. 거래 중단 시간: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할 때 거래가 중단되는 시간도 설정됩니다. 이는 추가적인 휴식 및 상황 평가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일반적으로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의 범위로 설정됩니다.

4. 단계별 작동: 서킷브레이커 체계에는 단계별로 작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Level 1(8%), Level 2(15%) 및 Level 3(20%)과 같은 단계별 조치가 있을 수 있으며, 각 단계마다 추가적인 제약사항 및 거래 중단 조건 등이 적용됩니다.

국가와 거래소마다 서킷브레이커 체계의 세부 사항과 작동 기준은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국가 또는 거래소의 규칙과 정책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기준들은 주식 시장 안정성 확보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토되고 개선될 수도 있습니다.

 

서킷브레이커 사례

서킷브레이커는 주식 시장에서 극심한 가격 변동을 제한하기 위해 사용되는 체계입니다. 다양한 국가와 거래소에서 서킷브레이커 체계를 도입하고 있으며, 아래에 일부 국가에서 발생한 서킷브레이커 사례를 제시합니다.

1. 미국 (2020년 3월):
   - 2020년 3월 9일: 미국 주식 시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급격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S&P 500 지수가 하루 동안 약 7% 하락하여 Level 1 서킷브레이커가 작동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가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2. 한국 (2020년 3월):
   - 2020년 3월 12일: 한국 주식 시장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KOSPI 지수가 급격하게 하락하여 Level 1 서킷브레이커가 작동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가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3. 중국 (2015년):
   - 중국 주식 시장은 여러 차례로 서킷브레이커가 발생하였습니다.
   - 예를 들어, 2015년 여름에 중국 주식 시장은 과열된 상태였고, 그 결과로 SSEC(Shanghai Stock Exchange Composite Index)는 짧은 기간 내에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도입된 서킷브레이커 체계인 "T+1" 서킷브레이커(거래일당 최대 ±7% 가격 제한)와 "T+5" 서킷브레이커(거래일당 최대 ±10% 가격 제한) 등을 적용하여 거래를 일시적으로 정지시켜 안정성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위의 사례들은 몇 가지 전형적인 서킷브레이커 사례입니다. 각 국가 및 거래소마다 자체적인 규칙과 조건을 설정하여 상황에 맞게 작동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