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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북구연경동알통치킨포차3

소란한 보통날의 이야기 금요일은 아내의 독서수업이 있는 날이다. 책거리(책 한권 끝나는 날)가 있는 날이라 조금 늦게 온다며 막내의 하원을 부탁했다. 둘째는 먼저 하원해서 요리교실에서 만든 스파게티를 자랑했다. 아낌없이 듬뿍 칭찬을 해주었는데 칭찬이 무색하게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 엄마라는 존재는 실로 막강하다. 사실 아내라는 존재는 더 막강하다.^^ 사진수업에서 배운 기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즐겁게 찍고 맛있게 먹으면서 내가 엄마의 빈자리를 잠시 채워줬다. 아침에 울면서 유치원을 등원했던 막내를 하원하러 가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하면 즐거운 하원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이 필요 없었다. 사마귀였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사마귀와 개미 이야기로 가득 채워졌다. 5분 정도 걸리는 길이였지만 사마귀와 개미친구들의 .. 2023. 9. 2.
대구북구 연경동 알통치킨포차 비가 추적이는 날은 우산을 쓰고 간식을 사러 간다. 간식을 사러 가면서 내간식은 어디 있냐고 반문한다. 비 오는 날이면 포장마차 빨간색 천막 안에 들어가 가락국수국물에 소주 한잔 한 기억이 떠오른다. 노란색 조명등 아래 집에 들어가기 전 가락국수, 똥집 소금구이 냄새에 이끌려 천막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엉덩이보다 작은 의자에 몸을 의지한 채 '이모' '사장님~~ 임' 연신 불렀던 생각이 난다. 잔술을 팔아서 일차 이차 삼차의 마지막 종착역이기도 했다. 딱 한잔만 더하고 매일 달라지는 이모의 스페셜 해장음식을 먹고 내일을 위해 일어선다. 아이들 간식을 사러 가던 중 내간식에 대해 고민을 하던 차 알통포차가 보였다. 아이들에게 전화해 아빠간식을 먼저 먹고 가도 되냐고 물었다. 짜장면을 시켜주고 나온 터라 아주.. 2023. 8. 10.
대구북구 연경동 알통치킨포차 비가 추적이는 날은 우산을 쓰고 간식을 사러 간다. 간식을 사러 가면서 내간식은 어디 있냐고 반문한다. 비 오는 날이면 포장마차 빨간색 천막 안에 들어가 가락국수국물에 소주 한잔 한 기억이 떠오른다. 노란색 조명등 아래 집에 들어가기 전 가락국수, 똥집 소금구이 냄새에 이끌려 천막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엉덩이보다 작은 의자에 몸을 의지한 채 '이모' '사장님~~ 임' 연신 불렀던 생각이 난다. 잔술을 팔아서 일차 이차 삼차의 마지막 종착역이기도 했다. 딱 한잔만 더하고 매일 달라지는 이모의 스페셜 해장음식을 먹고 내일을 위해 일어선다. 아이들 간식을 사러 가던 중 내간식에 대해 고민을 하던 차 알통포차가 보였다. 아이들에게 전화해 아빠간식을 먼저 먹고 가도 되냐고 물었다. 짜장면을 시켜주고 나온 터라 아주..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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