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소란한보통날1 소란한 보통날의 이야기 금요일은 아내의 독서수업이 있는 날이다. 책거리(책 한권 끝나는 날)가 있는 날이라 조금 늦게 온다며 막내의 하원을 부탁했다. 둘째는 먼저 하원해서 요리교실에서 만든 스파게티를 자랑했다. 아낌없이 듬뿍 칭찬을 해주었는데 칭찬이 무색하게 엄마를 찾기 시작했다. 엄마라는 존재는 실로 막강하다. 사실 아내라는 존재는 더 막강하다.^^ 사진수업에서 배운 기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즐겁게 찍고 맛있게 먹으면서 내가 엄마의 빈자리를 잠시 채워줬다. 아침에 울면서 유치원을 등원했던 막내를 하원하러 가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하면 즐거운 하원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이 필요 없었다. 사마귀였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사마귀와 개미 이야기로 가득 채워졌다. 5분 정도 걸리는 길이였지만 사마귀와 개미친구들의 .. 2023. 9. 2.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