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용어 700선] 고정환율제도/자유변동환율제도

고정환율제도/자유변동환율제도

고정환율제도/자유변동환율제도

 

고정환율제도와 자유변동환율제도는 국가가 환율을 어떻게 관리하고 조절하는지에 대한 두 가지 주요한 접근 방식입니다.

1. 고정환율제도 (Fixed Exchange Rate System)
   - 고정환율제도는 특정 통화의 가치를 다른 통화나 기준물 (예: 금)에 대해 고정된 비율로 유지하는 환율 시스템입니다.
   - 이 시스템에서 중앙은행은 환율을 고정하기 위해 통화시장에 개입할 수 있습니다. 즉, 통화를 매입하거나 판매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을 조절합니다.
   - 고정환율제도는 통화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지만, 경제의 변동성이 큰 경우에는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자유변동환율제도 (Floating Exchange Rate System)
   - 자유변동환율제도는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시스템입니다. 중앙은행은 환율을 조절하기 위해 개입하지 않습니다.
   - 이 시스템에서 환율은 외환시장에서의 거래에 따라 변동됩니다. 경제의 변화에 따라 환율이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자유변동환율제도는 시장 원리에 기초하므로 외부 충격에 대응할 수 있지만, 동시에 예측할 수 없는 환율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시스템은 장단점이 있으며, 국가의 경제 상황과 정책 목표에 따라 적합한 시스템을 선택합니다. 종종 국가들은 중간형태인 "패그드 환율제도 (Pegged Exchange Rate System)"나 "크롤링 패그 (Crawling Peg)"와 같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하기도 합니다.

 

패그드 환율제도/ 크롤링 패그

 

패그드 환율제도와 크롤링 패그는 고정환율제도와 자유변동환율제도 사이의 중간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1. 패그드 환율제도 (Pegged Exchange Rate System)
   - 패그드 환율제도는 특정 통화의 가치를 다른 통화나 기준물에 상대적으로 고정된 비율로 유지하지만, 완전히 고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 이 시스템에서는 중앙은행이 일정 범위 내에서 환율을 허용하는데, 환율이 이 범위를 벗어날 때 중앙은행이 개입하여 조절합니다.
   - 패그드 환율제도는 환율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자유변동환율제도의 유연성을 일부 보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크롤링 패그 (Crawling Peg)
   - 크롤링 패그는 패그드 환율제도의 한 형태로, 일정 기간 동안 환율을 고정된 비율로 유지한 다음, 일정 기간마다 조금씩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 이 시스템에서는 중앙은행이 주기적으로 환율을 조정하여 경제의 변화나 외부 충격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 크롤링 패그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환율을 유지하면서도 자유변동환율제도의 유연성을 일부 보유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중간형태의 환율제도는 고정환율제도와 자유변동환율제도의 장단점을 조합하여 특정 국가의 경제 상황에 맞게 조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