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으로 클래식 공연을 접하게 되었다. 학창 시절 강제로 주입된 클래식 수업은 음악과의 이별을 고하게 했고 수업 중 들려오는 클래식은 자장가일 뿐이었다. 근데 그런 내가 왜 갑자기 클래식공연을 보게 됐을까?
사실 최근 아내 때문에 그리스 신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수천 년 수백 년 전의 이야기가 아직까지 살아 숨 쉬고 현시점의 생활과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이유가 궁금한 아내를 따라 읽기 시작했다. 나는 왕 초보라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는 강남길 님의 후루룩 그리스 신화를 선택했다. (포기란 없으리!!)
- 저자
- -
- 출판
- 델피스튜디오
- 출판일
- 2023.01.25
클래식도 이유가 있을 것 같다. 그 호기심에 회사에서 하는 월드브리지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음악회' 관람 신청을 하게 되었다.
모차르트는 자장가를 작곡 해주셨던 나의 어머니다. 너무 많이 졸아서 자부리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였다. 우리 엄마가 재워도 이 정도로 빨리 잠들지 못했을 거다.^^
모차르트는 클래식곡을 쓰면서 삶의 애환을 고통의 창작으로 승화시켜 수십 개의 악기로 구현했다. 삶의 전반부 후반부, 그리고 삶의 희로애락을 박자에 강약으로 표현해 내는 것 같았다. 위로받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수업시간 잠만 잤던 나의 모습이
책을 통해 얻는 공감과 위안은 나의 성장 원동력이 되어준다. 클래식을 통해 얻는 배움과 즐거움이 많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어디에서 들어본 노래인데 클래식인지는 몰랐던 곡들을 위주로 연주해 주셔서 이해하기가 더 쉬웠다.
조금은 딱딱한 클래식공연일 줄 알았는데 관객을 위한 멘트와 퍼포먼스로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따뜻했다.
클래식 같은
가을 날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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