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메 salome
10월 7일 오후 3시 살로메 공연
오페라도 처음이지만 이국적인 언어로 공연을 본다는 것 자체가 설레었다. 외국인이 판소리를 보는 느낌이 아닐까?
과연 어떤 느낌일까? 자막을 보면서 무대까지 볼 수 있을까?
이용숙 음악평론가님께서 들려주신 스토리를 토대로 무대만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까?
무수히 많은 생각을 하면서 오페라하우스에 도착했다.
주차등록
삼성창조캠퍼스 내 주차 후 공연안내 데스크에 주차등록을 해야지 2000원에 주차가 가능하다.
현금 및 계좌 이체만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공연장 내부
우편엽서를 붙일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었고 축제 에디션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공연장객석 구조
1층을 예매했었는데 2층이 보기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로메 SALOME 내용
세계에 충격을 준 욕망과 히스테리의 음악: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의붓아버지 헤롯왕 앞에서 춤을 춘 대가로 세례자 요한의 목을 요구했다는 성서의 살로메 소재는 1870년대부터 여러 예술가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에서 여주인공은 성서 내용과는 달리 요한의 목소리와 몸에 매료되어 그를 욕망한다.
그리고 그 욕망이 거부당하자 '일곱 베일의 춤'의 대가로 헤롯에게 요한의 목을 요구한다.
잘린 목에 살로메가 키스하는 장면은 작가 와일드가 지향했던 탐미주의의 극치를 보여준다.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원작에 담긴 감각적 쾌락과 관음증을 강박적이고 집요하며 히스테릭한 음악으로 표현했고, 이 오페라는 1905년 드레스덴 초연에 이어 1907년 뉴욕 초연까지 대성공을 거뒀다.
이국적인 음악과 유럽적인 음악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일곱 베일의 춤'은 부르주아 사회의 규범과 종교적 억압에 대한 도발을 의미한다. 살로메를 단순한 '팜 파탈'로 바라보지 않고 '복합적인 상처를 지닌 영혼'으로 설정하는 우리 시대 연출가들의 새로운 해석을 살펴보며, 다채로운 악기들과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사용한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새롭게 조명해 본다.
공연후기
기원전에 있었던 이야기가 현재까지 계속 이어진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현시대에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이야기다.
아직 견해가 짧아 느끼지는 못했지만 음악의 웅장함에 무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착시현상을 느끼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사실 일곱 베일의 춤장면을 엄청나게 기대했다. 어떻게 재해석을 할지 궁금해하며 봤는데 현대적으로 너무도 훌륭하게 해석한 거 같아 보기 좋았다. 휴대폰을 들고 촬영하면서 왕의 바지를 벗기고 불투명 유리창뒤에서 실랑이하는 모습이 관객들의 관음증을 불러일으키는데 충분해 보였다.
목이 잘린 부분에서 좀 더 시각적으로 두드러지지 못한 게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목에 주인공이 키스를 했으면 더 많은 환호를 받았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공연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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