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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알림이

대구북구 연경동 마차이짬뽕

by 자부리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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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짝지근해:7510'을 보고 달달한 짜장면과 매콤한 짬뽕이 먹고 싶어졌다.

 
달짝지근해: 7510
타고난 미각 100%, 현실 감각은 0%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과자밖에 모르는 ‘치호’ 앞에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 ‘일영’(김희선)이 나타나고, ‘치호’는 인생의 새로운 맛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염치없고 철까지 없는 형 ‘석호’(차인표), 자아도취 제과회사 사장 ‘병훈’(진선규), 예측불가한 과몰입러 ‘은숙’(한선화)까지 제대로 엮이게 된 ‘치호’. 매일 쳇바퀴 같은 삶을 살던 그의 인생이 버라이어티한 변화로 뒤덮이기 시작하는데...OMG 세상에 이런 맛이!올여름, 달짝지근해진 그가 온다!
평점
7.8 (2023.08.15 개봉)
감독
이한
출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정다은, 이한솔

 

맛의 차이가 남달라서 마차이 짬뽕인가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대구 북구 연경동 마차이짬뽕을 방문했다.

포스기로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항상 중국집에 가면 짜장면과 짬뽕 중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볶음밥을 주문하는 경우가 있어서 3개다 주문했다.^^

내부공간은 5팀이 앉을 수 있는 식탁과 셀프바가 있었다. 고춧가루, 식초, 간장이 테이블마다 있어 추가로 넣어 먹을 수 있게끔 되어 있었다.

1회용 앞치마가 준비되어 있었고 식후 커피까지 먹을 수 있게 세팅되어 있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짜장면은 옛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달달한 맛이었다.  볶음밥도 너무 맛있었다.

짬뽕이 압권이었다. 화려한 불맛이 아주 깊은 맛을 내는 국물과 탱글탱글한 면을 감싸않아 마지막까지 입을 즐겁게 했다.

'밥까지 말아야 진정한 짬뽕'이라는 말에 밥을 말아 바닥이 보일 때까지 먹었다. 짜장면소스에도 몇 수저 말아서 깨끗이 먹었다.

포장해서 먹을 때는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시켜 먹었다. 부드러운 탕수육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포장 주문한 사진(탕수육/짜장면/짬뽕)

어릴 적 중국집은 행사가 있어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국민학교 졸업식을 할 때 시내에서 처음 먹었던 걸로 기억이 된다. 중학교 땐 성적표를 들고 시장 어물전에서 일하시는 엄마를 보러 가면 아무 말 안 하시고 짬뽕을 시켜 주셨다.(너무 잘해서 아무 말을 안 하셨을까? 상상에 맡기겠다.)

 

 

버스터미널 건물에 속해있는 오락실옆 모퉁이 중국집이다. 초보는 철가방 소리를 내면서 요란하게 출발하고 고수는 한 손에 철가방을 들고 다른 손으로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는다. 초보는 안전하게 바닥에 철가방을 내려놓고 음식그릇을 내려놓고 고수는 걸어 들어오면서 철가방 문을 열고 불이 낳게 그릇을 놓고 나간다.

강철대오 구국의철가방

 

그릇으로 랩핑 된 짬뽕과 단무지 양파 춘장을 바닥에 내려놓으면 나무젓가락으로 그릇 테두리를 비벼 뜯는다. 면이 불까 봐 엄청난 속도로 흡입을 하다 입천장이 덴 것도 모른다. 1시간 정도 지나면 그릇 찾는 오토바이가 다시 온다. 길고양이가 핥은 것처럼 깨끗하게 비워져 있는 그릇을 보며 흡족해하시고 그릇을 수거통에 담아 되돌아간다.

 

 

고등학교 들어서면서 보편화되었던 거 같다

짜장면의 가격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되었다. 일반적으로는 근대 이전에는 중국의 전통적인 가정식 음식 중 하나로 저소득층을 위한 지방음식이었지만, 20세기 이후 지역적 특색을 살린 점심 식사로 대중화되면서 가격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아래는 대한민국에서 1950년대부터 2021년까지 짜장면의 시대별 가격 추이다. 다만, 전체적인 추세는 참고자료로서 많이 참고하시면 좋겠다.



- 1950년대: 10원 이하
- 1960년대: 200원 이하
- 1970년대: 500원 이하
- 1980년대: 1,000원 이하
- 1990년대: 2,000원 이하
- 2000년대: 3,000원 이하
- 2010년대: 4,000원 이하
- 2021년: 5,000원~10,000원 이하 (지역 및 매장에 따라 다름)


중국집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많은 추억이 있다. 지금은 대중화가 되어서 아무런 날이 아니더라도 시도 때도 없이 시켜 먹는다. 

아이들에게도 추억의 음식이 생겼으면 좋겠다. 삶을 살아가는데 추억의 음식은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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