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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회계용어

33. 뱅크런(경제금융 용어) bank run

by 자부리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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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

뱅크런 (bank run)

뱅크런은 은행의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금융시장 상황이 불안하거나 은행의 경영 및 건전성 등에 문제가 발생하면 예금자들은 은행에 맡긴 돈을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저축한 돈을 인출하게 되고 은행은 지급할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하게 되어 패닉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를 뱅크런(bank run)이라 부르며 예금보험공사는 뱅크런과 이로 인한 금융불안정을 방지하기 위해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5,000만 원까지의 예금을 보호해주고 있다.

 

뱅크런이 일어나면 나타나는 현상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1. 현금 부족: 많은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인출하려고 하면 은행은 현금 부족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은행은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으며, 현금 보유량이 예금액보다 부족한 경우 일부 예금자는 자신의 돈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2. 신뢰 손실: 대규모 인출 사태는 공공의 신뢰를 훼손시킵니다. 이는 다른 예금자들에게도 불안감을 유발하여 대규모로 인출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뢰 손실은 은행과 금융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긴축된 신용 조건과 경제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정부 개입: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하면 정부와 중앙은행 등 관련 기관들이 개입하여 상황을 안정화시켜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주요한 경제 및 금융 안정성 문제로 판단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대응합니다.

4. 보호 조치: 일부 국가에서는 은행 도산 위기 시 보호 조치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치에는 재무 안정화 프로그램, 긴축 정책 시범 프로그램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그 목적은 해당 은행과 금융 시스템 전체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5. 경제 파장: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경제적인 파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긴축된 신용 조건, 흐름 자본의 감소, 기업 활동 감소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경기 침체와 같은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의 결과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따라서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적 접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여 안정성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합니다.

 

뱅크런 사례

1. 세계대공항: 뱅크런이 너무 자주 터져서 대부분의 중소형 은행이 깡그리 몰락해 버렸습니다. 대형 은행도 파산 직전까지 갔을 정도.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대통령으로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위기 상황에 놓인 은행에게 일시적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때 국민들에게 라디오로 난로 앞에서 담화를 했다고 '노변담화'라고 부릅니다. 최초의 현대적인 예금자 보호 정책도 이렇게 은행이 망해가는 상황이던 미국에서 시행됐다.


2. 2010년 부산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이라는 상호저축은행에서 부도덕하고 방만한 경영을 한 사실이 들통나 뱅크런이 터진 적이 있다.

제2금융권에서 터진 일이라 제1금융권으로 불길이 옮겨붙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대규모 인출 후 파산, 그리고 비슷한 신용도의 저축은행의 연쇄도산이라는 교과서적 패턴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한해에만 무려 14개의 저축은행이 추가적으로 파산했습니다.

원래 국내 은행의 일반 예금은 예금자보호법으로 5천만원까지는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저축은행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따라서 도산한 은행에 일반 예금을 예치한 고객들은 대부분 약정이자의 일부를 받지 못하는 수준의 피해로 끝났지만, 저축은행들이 발행한 '후순위채권'을 매입한 고객들은 달랐습니다.

 

후순위채권은 일반 예금보다 이율을 좀 더 높게 받는 대신, 은행이 도산할 경우 고객이 채권의 변제를 요구할 권리, 즉 순위가 상당히 낮았기 때문입니다. 저축은행이 상환을 모두 마치고, 이후 여유 자금까지 생기면, 그때가 되어서야 고객에게 돈을 돌려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뱅크런에 의한 도산으로 생긴 저축은행의 자금 고갈은, 이런 고객들이 장기간 떠안게 되었습니다. 특히 후순위채가 단순히 이자를 더 주는 좋은 예금이라고 오인하고 적극적으로 매입한 사람들은 저축해 둔 돈이 사실상 전부 소멸되었습니다.

3. 2015년 6월 말 그리스 경제위기 구제금융 협상 결렬에 따른 디폴트 및 유로존 이탈 우려, 일시적인 은행 영업 중단에 따라 뱅크런이 일어났습니다. 영업 정지 처분 당한 은행에 돈을 뽑으려는 사람들이 밀려들어왔습니다. 인출은 재개되었지만 하루에 인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100유로(약 14만 원)로 제한하여 사람들은 매일 긴 줄을 서야만 했습니다.


4. 2021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과도정부가 수립되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모두 철수하자 불안을 느낀 국민들이 아프가니스탄의 은행에서 돈을 모두 빼려 하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5.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각국들의 제재가 강화되자 불안에 빠진 러시아 국민들이 곳곳에서 예금을 인출하기 시작했습니다.

6. 2023년 3월 미국의 실리콘밸리 은행: 뱅크런이 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은행 규모 14위인 퍼스트리퍼블릭 은행도 파산했습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은행 파산 규모로는 2번째로 큰 파산이었습니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PC와 휴대폰으로 예금을 인출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로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7. 2023년 7월에는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위기와 기타 문제가 터지며 뱅크런이 발생했습니다.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여론에 사태가 더욱 심각화될 조짐도 보였지만 역설적으로 이 뱅크런 덕분에 새마을금고는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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