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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알림이

대구 북구 연경동 연경 숯불 돼지갈비(질마당머릿고기)

by 자부리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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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에 나와 막내는 삼계탕을 뒤로하고 너구리를 먹고 잠이 들었다. 말복을 그냥 지나가 버려서(핑계^^) 아이들을 데리고 연경 숯불 돼지갈빗집을 찾았다. 아이들이 갈비와 냉면을 좋아해서 자주 찾는 곳이다. 좋은 숯으로 구워서 맛이 일품이고 가성비도 좋아 부담 없이 즐기수 있는 곳이다. 

금요일 저녁이라 우리가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만석이 되었다. 층고가 높아 내부가 탁 트인 느낌이 들고 테이블간격이 넓어서 복잡한 느낌은 없었다. 

내부사진 및 커피자판기

뼈 없는 목살갈비와 공깃밥을 먼저 시켰다. 집에서 아무리 맛있는 돼지갈비를 만들어 먹어도 절대 이런 맛이 나질 않는 걸 알기에 오늘도 숯불갈비에 감사함을 표한다. 쌈밥집처럼 쌈이 정갈하게 나오는 게 이 집만의 특징이다.

1. 뼈 없는 목살+ 닭발+소주

2. 옛날돼지갈비(뼈 있는 목살)+생막창+소주

3. 생삼겹살+뼈 있는 목살+붕장어+소주

자주 찾는 곳이라 위 세 가지 방법으로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 추천해 본다.

메뉴판/ 숯불/ 기본찬

고기를 올려놓고 열심히 끊기지 않고 구으리라!!! 다짐하며 한잔 마셨다.

막내아들의 마지막 한입을 먹이고 냉면 하나를 시켜 나누어 주었다. 배가 부르다며 집에 가자고 했다.???? 나랑 아내는 빈속에 먹은 소주 한잔이 다였다. 아내와 대화를 하고 싶어 간식 골든벨을 울렸다. 후식 아이스크림 외 간식을 하나 더 사라고 했다. 간식을 사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이다. 이 짧은 시간은 아내와 나를 위한 시간이다. 닭발로 종목을 변경했다.

남은 돼지갈비와 닭발에 소주를 한잔했다. 시간이 없어서 한잔에 한입씩 달아 마셨다.

첫판을 굽고 판을 교체한 후 너무 만족해하는 아내를 위해 내 마음을 닭발로 표현했다.^^ 

간식 고르는 시간이 길어져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한 여름밤은 벌레들을 무서워하는 큰아이에게는 세상불편한 계절이고  둘째 아이에겐 배부르게 먹고도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기분 좋은 밤이고 막내는 아주 다양한 벌레들을 보고 만질 수 있는 설레임의 계절이라 생각해 봤다.

 

나에겐 그리고 당신에겐 어떤 추억으로 기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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